이번 둘째아이 돌은 가족끼리만 오붓하게 상만 차리자 싶어서 돌상대여를 이용했어요.

큰아이 때는 돌잔치를 해줬는데 지금은 코로나 시국이잖아요~

최소 양가 가족들은 모여야 돌잔치가 될텐데

그것만 해도 너무 많은 인원이 모이게 될 것 같아서

친가 외가 따로 식사하기로 하고 아쉬운 마음에 돌상은 대여해서 사진만 찍자고 했네요^^

백일때도 다른 업체에서 현대 입식으로 돌상대여를 했었는데

이번엔 전통 좌식으로 해보고 싶어서 선택했어요^^

좌식이라 현수막 글귀는 되도록 위쪽이 아닌 아랫쪽에 가까운걸로 골랐구요.

그래도 설치해보니까 너무 위쪽이 포인트되길래

현수막을 약간 아래쪽으로 설치하고 돗자리 밑으로 약간 들어가게 했더니 구도가 잘 맞았어요. 

세로로 5장을 붙이는거라 중간중간 사이가 벌어지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블루텍 꼭 구매하셔야 하고요(첫째땐 테이프로 붙여서 쓰다가 계속 떨어져서 폭망ㅋ)

현수막을 그냥 한두장으로 제작을 하면 좋겠다 싶어요ㅜㅜ

저흰 사진만 간단히 찍자 했기 때문에 케익도 대여한 모형품을 썼고

과일도 간소하게 떡도 상에 놓으만큼만 예쁜걸로 주문해서 올렸어요.

아무래도 좌식은 상들이 생각보다 넓게 자리를 차지해서 그런지

준비한 것들이 풍성하게 보이는 효과는 없더라구요.

입식에 놨으면 상이 꽉차보였을 상차림인데두요.

그래도 좌식이라서 아이가 편하게 이것저것 만져보기도 하고

입식처럼 테이블 뒤로 떨어질까 걱정안해도 돼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제일 맘에 들었던건 한복!!

아기들은 촌스러운 한복을 입어도 다 예쁘잖아요?

근데 전 막 알록달록한 한복은 취향이 아니라ㅠㅠ

최대한 차분하고 단아?한 느낌으로 선택했는데요~

색감도 좋고 깔끔하게 잘 포장되어와서 

너무 잘 입혔네요^^

그리고 토요일 행사인데 월요일에 발송해주셔서 미리 받아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취급주의라고 분명히 적혀있음에도

수거하는 택배기사님이 3층이나 되는 계단을 수레에 끌고 우당탕당 함부로 가져가셔서

내용물 깨지지 않을까 염려는 됐습니다ㅠㅠ

어쨌든 대여품인데도 깔끔한 편이었고요. 배송도 빠르고. 수거도 편리하고.

전 너무너무 추천합니다^^